0부터1까지
1일차. 본문
이것은 사실 어제의 감사함이다.
라이더 아저씨께서 걸어가는 내 쪽으로 오토바이를 몰길래 흠칫 놀랐는데
내 앞에 주차를 하시는 거였다.
그리곤, 죄송합니다~ 라고 하시며 오토바이에서 내리곤 바쁘게 매장으로 가셨다.
기분이 나쁜 일은 없었다. 그냥 아 주차하시는 거였구나 하곤 가벼운 목례와 함께 지나갔다.
그치만, 아저씨가 굳이 '죄송합니다' 라고 말해주신 여운이 길을 걸으면서 오래 귓속에 남았다.
그렇게 인사를 건네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 길을 막아서 인지 나를 놀라게 해서 인지 왜 죄송하다고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집까지 걸어오는 내내 기분이 참 좋았다.
정말 죄송한 일에도 뻔뻔하게 사과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사소한 일에도 먼저 사과의 말씀을 해주시는 분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이 기쁨을 블로그에 첫 감사일기로 적어본다.
추가로 오늘의 감사함은
냉동실에 남은 동태전이 있었다는 것!!!
냉장고에 먹을거 하나도 없는줄 알았는데 넘나 반가운 것.ㅋㅋㅋ
이래서 괜히 열어서 뒤적뒤적 하고 싶은거야. 까맣게 잊고있었던 반가운 것을 찾게 될지도 모르니.
한끼 잘 먹었음에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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