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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이것은 사실 어제의 감사함이다. 라이더 아저씨께서 걸어가는 내 쪽으로 오토바이를 몰길래 흠칫 놀랐는데 내 앞에 주차를 하시는 거였다. 그리곤, 죄송합니다~ 라고 하시며 오토바이에서 내리곤 바쁘게 매장으로 가셨다. 기분이 나쁜 일은 없었다. 그냥 아 주차하시는 거였구나 하곤 가벼운 목례와 함께 지나갔다. 그치만, 아저씨가 굳이 '죄송합니다' 라고 말해주신 여운이 길을 걸으면서 오래 귓속에 남았다. 그렇게 인사를 건네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 길을 막아서 인지 나를 놀라게 해서 인지 왜 죄송하다고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집까지 걸어오는 내내 기분이 참 좋았다. 정말 죄송한 일에도 뻔뻔하게 사과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사소한 일에도 먼저 사과의 말씀을 해주시는 분도..
감사한 오늘 남기기(매일 업뎃)
2023. 6. 7. 2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