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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오늘 남기기

웨딩반지 동화주얼리

업투원 2024. 10. 25. 12:09

웨딩반지 계약.  
첫 커플링이자 웨딩링이다.
이상하게 손가락에 뭔가 하는게 불편해서 반지도 안끼고 네일도 안하고 손톱도 바짝 깎는다.
웨딩링도 안해도 될 것 같다고 했지만 신랑은 해야된다네?!
아니 그러면 커플링은 왜 안했냐~
예전에 나무반지 커플링이 하고싶어져서 하러가자고 했을땐 시큰둥해놓고!!
나도 귀찮아져서 공방 알아보다가 안갔지만;;
내가 별로 생각없을땐 하자고하구, 진짜 하고싶었을땐 상대가 별 생각없구 그르네. 인생 타이밍 맞추기 힘들어라.
그래도 이왕이면 남들 많이 하는 곳에서 무난하면서 이쁜 걸로 심심해보이지만 세련된 걸로 하고싶었다.
모던하지만 빈티지한 걸 찾는 그런 느낌인가ㅋㅋㅋㅋㅋ
뭐아무튼 그런 느낌적인 느낌ㅋㅋㅋ

그중에 동화주얼리가 유명해서 방문했고 신랑이 맘에 들어해서 다른 곳 더 들러보지 않고 계약했다.

반지 디자인은 이걸로 결정했다.


다른 후기들 사진에서 동일 디자인으로 했다는 것을 보니 내눈에만 이뻐보인건 아니었나보다.
후기를 뒤져보기는 해도 내가 쓰는건 참 귀찮고 안좋아하는데 자본주의 세상이라 쓰게된다.ㅎ 반지 이뿌자나,,,,

요즘 금값 실환가.
엄마꺼 화이트골드 팔찌를 몰래 가져와서 녹여서 할까 생각까지 해버렸다.. 에휴 금값 앞에 효자없다.

디자인 좋았고 가격 괜찮았고 반지사이즈도 변경해줄 수 있다고 하니 as도 되고 계약을 안할 이유가 없었다.
결혼준비 중에 가장 빠르고 쉽게 결정한 것 같다. 그래서 매장을 나오고나서 뭔가 기분이 이상했던가. 너무 홀린듯이 결제해버린 느낌이라서?!
근데 뭐 이뿌자나,,,

결정에 결정을 거듭해야하는 결혼과정 중에 한가지 얻은 혜안은 내가 한 결정이 최고라고 믿는거다.
이게 최선이었는지 더 괜찮은 선택을 놓친 것은 아닌지 기회비용을 따지고 곱씹는건 모든 결정에 의심을 낳고 아쉬움을 남기고 나를 달래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쓴다.
혹시 이미 구매 하고 나서 후기를 또 보고있다면 당신의 선택을 믿으라. 당신은 반드시 최고의 결정을 하였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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