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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오늘 남기기(매일 업뎃)

어떻게 라고 하자

업투원 2023. 6. 23. 22:13

오늘은 청소를 하고, 보상으로 아이스 밀크티를 만들어 마시고, 

적당한 시간에 적당하게 땀을 흘리면서 산책을 해주었다.

내가 나를 키우고 있는 느낌이야..

 

그러다가 작은 생각의 변화를 가지게 되었다.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 왜 해야 하는 지 매번 이유를 찾으려고 했었다.

씻어야 하는 것에 대해, 운동을 해야하는 것에 대해, 규칙적 생활을 해야하는 것에 대해. 일을 하는 것에 대해.

당연히 사람이라면 마땅히 해야하는 것임에도 왜 해야하는 지 이유를 부여해주고, 스스로를 다독여서 행동하게끔 만들려고 했었다.

예를 들면, '깨끗한 피부를 위해 씻어야해.', '건강한 체력과 면역을 위해 운동을 해야해.', '돈을 벌어야 하니까 일해야돼' 등등

진짜로 그 이유가 궁금한게 아니라 나 자신에게 행동하도록 설득과 권유를 하는 것이다.

 

왜 해야하는 거지? 라는 생각의 왜가 WHY? 라는 물음표가 아니라 하기 싫은데 왜 해야돼? 라는 불만이었음을 오늘 자각하게 되었다. 완곡하게 표현 했을뿐 하기 싫다는 불만쟁이였던 거다.

내가 불만이 이렇게나 많았다니.

해야할 일들은 왜 해야하는 지 질문이 필요 없다. 이미 스스로가 답을 알고 있으며, 그저 어떻게 해야되는 것인지에 집중하면 되는 것이었다.

어떻게 하면 더 잘 해낼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더 즐길 수 있을지, 어떻게 해야될지에 대해서.

 

왜 살아야 하지 라는 생각도 그렇다. 사실은 사는게 불만인거다. 

이 답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 어떤 답변도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불만의 왜는 답을 줄 수가 없다. 어떤 이유도 불만을 갑자기 해소시켜 줄 수 없으니..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생각하는 편이 우리를 더 살아가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불만스런 '왜'가 아닌 '어떻게' 해볼 것인지를 더 생각해본다면 당연히 해야할 것에 대해 당연히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내가 품었던 불평 불만이 얼마나 많았는지 반성하게 되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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