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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유통시장 변화 본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78859?sid=101
내용요약
농산물 유통시장에서 '직거래'가 대세로 굳어지고 있음.
도매시장 중도매인이 끼는 농산물 유통의 전통적 프로세스가 산지에서 곧장 일선 마트나 e커머스로 연결되는 형태로 바뀌는 추세.
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생산자(농민) 단체인 지역 농협이 대형 유통업체에 농산물을 직접 판매한 비율은 2003년 10.4%에서 2021년 39.6%로 상승.
같은 기간 도매법인에 파는 비중은 77.3%에서 43.7%로 감소.
주요 마트와 e커머스로 범위를 좁혀보면, 직거래 비중은 80% 를 넘음.
주요 업체 5곳(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컬리·SSG닷컴)의 신선식품 산지 직거래 비중을 분석한 결과 평균치는 2020년 76.5%에서 지난해 81.7%로 뛰었음.
유통업체가 도매시장 중도매인을 거치지 않고 산지에서 직접 소싱하는 것도 직거래로 간주.
농산물 직거래가 확산한 데엔 코로나 사태를 기점으로 온라인 유통이 대세가 된 것이 결정적 계기.
컬리, 쿠팡 등 e커머스들이 신선식품 분야에서 대형마트와 경쟁하기 위해 산지 발굴과 빠른 배송에 적극적을 나선 게 온오프라인 업체간 경쟁을 촉발.
대형마트 또한 물류를 업그레이드해 e커머스 공세에 맞서는 중.
산지에서 농산물을 직접 매입해 선별·포장센터로 들여오는 이마트가 대표적.
상명대 교수 "신선식품 시장에서 도매시장과 중도매인의 영향력은 갈수록 약화"
이마트는 지난달 말 폭우로 인해 농산물 가격 급등에도 단호박을 40% 이상 파격 할인해 파는 행사를 진행함.
이상기후로 출하가 불안정해지는 일이 매년 반복되자 바이어가 직거래 농가들과 사전에 협의해 수확 시기를 앞당긴 덕분에 가능했던 것.
이마트는 폭우가 오기 전 프레시센터(신선식품 저장창고)에 단호박을 대거 비축했다가 가격이 오르는 시기에 저렴하게 행사.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형 유통업체들은 20년 전인 2003년에는 판매 농산물의 68.4%를 도매시장에서 구입.
2015년엔 27.6%, 2021년엔 22.9% 로 떨어짐.
이전에는 농산물 마진 확대를 위해 유통비용 절감 목적이나 지역 상생 목적으로 직거래 비중을 늘렸다면,
지금은 최고 품질의 농산물을 날씨 등 환경변화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데 초점.
2020년 코로나19 창궐 후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하자 대형마트가 장악하고 있던 신선식품 시장에 e커머스가 치고 들어오면서 경쟁이 격화.
이마트의 경우 지난해를 기점으로 농산물 확보 프로세스를 산지 -> 프레시센터 -> 점포 로 단순화 작업.
프레시센터를 통하는 농산물의 비중은 2018년 26% 에서 지난해 38% 로 확대.
이마트 채소팀장 "프레시센터에서 선별·포장 등 원물을 상품화하는 전 과정을 수행하는 만큼 산지 초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 문제까지 해결 할 수 있다"
"기후 변화, 물가 상승 등으로 농산물 생산 고비용 구조가 만성화해 직거래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유통사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함.
기존 농산물 유통시장의 전통적 구조(산지->지역농협 및 영농법인->도매시장(중도매인)->유통업체->소비자)를 대형마트보다 먼저 깨고 나선 것은 e커머스.
쿠팡의 경우 산지와 최대한 가까운 곳에 물류센터를 짓고 인근에서 직매입한 신선식품의 재고를 직접 관리.
전국 10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냉장고가 탑재되지 않은 트럭으로도 신선식품을 배송할 수 있는 수준.
e커머스 업계 관계자 "신선식품을 오프라인 채널로 구매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소비자들에게 산지와 판매자에 대한 신뢰를 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e커머스가 신선식품 출하->보관->배송까지 모두 관리하는 직매입으로 차별화하려는 이유"라고 함.
농산물 생산비용이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환경이 조성된 것도 유통사들이 직거래로 비용을 줄이는데 주력하게 만든 요인.
폭역, 폭설, 폭우 등 변덕스러운 날씨와 산지 초고령화로 인해 전국의 경지면적은 10년 새 11.6% 감소.
최근 1-2년 사이 인플레이션의 여파로 비료 가격, 냉·난방 비용, 인건비 등의 부담도 가중.
농촌경제연구원 "유통과정을 한 단계라도 줄여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온라인플랫폼과 대형 유통업체 중심으로 시장의 판도가 변하는 상황에서 도매시장도 변화에 적응해야 할 것"
이마트 단호박 할인 판매는 정말 무릎을 탁 치게 하는 일이다.
산지에서 생산자와 직거래를 하고 있으니 미리 수확시기를 앞당겨달라고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이것을 또 비축해놓고 가격이 올랐을때 판다니.
도매시장에서 나온 것을 구입해 판매했다면 동네마트에서 사는 것과 대동소이 했을 것이다.
이마트의 프레시센터를 이용해 정말 영리하게 유통 판매하고 있는 것 같다.
쿠팡도 전국에 100개 이상의 물류센터로 산지에서 직매입해 관리할 수 있다고 하니 신선식품 유통,판매가 더 커질 듯 싶다.
우리나라는 유통 단계가 너무 많아서 유통마진 때문에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이 불편했다.
농가들은 고생해서 재배한 농산물임에도 떨어지는 판매수익은 너무 적고, 소비자는 또 너무 비싸서 구매가 어려운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생산자는 싸게 넘겼는데, 최종소비자는 비싸게 사야하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 중간유통만 돈버는 구조.
그런데 이제 e커머스나 대형 유통업체들이 직거래를 해버리니 조금더 합리적인 유통구조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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