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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감사한 오늘 남기기 (122)
0부터1까지
사실 오늘은 잘 보냈다고 말하기에는 좀 그렇고.. 그저 시간을 보냈다고 말하는게 맞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이런 하루도 있는게지. 시간이 그냥 갑자기 사라져버린 것 같은 하루도 있는거지. 하루를 길게 쓰고 싶다면 눈뜨고 잠들기까지 정말 많은 것을 하면 된다. 오늘은 사라진 하루지만 내일은 2일처럼 살거야. 이걸 쓰는게 나의 반성의 시간이다. 그래서 감사하다.
오랜만에 함께 일했었던 언니들을 만나 즐거웠던 오늘이다. 걸어오는 길에는 슈퍼 블루문도 볼 수 있었다. 모두 서로의 다음 도전을 응원하며 좋은 기운을 나눌 수 있었다. 좋은 인연을 이어갈 수 있어 감사하다.

오늘은 커피를 사서 산책을 해봤다. 오르막이 많은 동네라서 어딜가도 올라가는 코스를 만나게 되는데 한참 오르막 코스를 끝내고 뒤를 보니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오늘따라 좋더라. 그래서 바로 내려가지 않고 따듯한 커피를 마시면서 잠깐 멍때렸다. 우산 쓴 사람들이 움직이는거, 차들이 지나가는거, 비가 후두둑 내리는거를 보다가 내려왔다. 이래서 팬트하우스니 로얄층이니 이런 얘기를 하는구나.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느낌이 묘하게 기분 좋다. 저기 저 아파트 꼭대기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생각해보면서 이런저런 생각과 함께 내려왔다. 그리고 다 내려와서 집근처에 가까워졌을때 무지개를 볼 수 있어 좋았다. 지나가던 사람들과 같이 사진찍음. 나는 그옆에 뭉게구름이 유난히 멋지다고 생각했다. 하늘과 어우러진 빛깔..
건강의 중요성을 더욱 깨닫고 있다. 운동 뿐만 아니라 영양소도 골고루 섭취해줘야 하고, 수면의 질과 양도 중요하고, 세로토닌이 분비되는 장 건강도 정말 중요하다. 나에게 맞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있고,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서 노력할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하다.
비가 내리지만 산책은 할 수 있는 정도의 가벼운 수준이라 다행이었다. 항상 월요일이 습관이 무너지기가 쉽다. 주말간 풀어져버린 마음을 다시 잡기 위해 낭비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오늘은 내 루틴을 잃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도 정말 감사하다.
퇴사 후 월요병이 없어지고 깨달았다. 일요일은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다.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회사 다닐때 토요일은 당연히 좋지만 일요일이 온다는 것에 두려운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그러다 일요일이 되면 내일 출근이 싫어서 한시간이 지날 때마다 남은 일요일을 계산하며 절망을 느낀다. '내일 출근이라니. 진짜 싫다'라는 생각이 의식적으로도 무의식적으로도 떠오르게 된다 그런 일요일들을 보냈다. 주어진 시간에 충실히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생각보다 출근이 다가오고 있음을 더 강력하게 느끼고 불안해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내 일주일, 월화수목금토일 모두 빠짐없이 소중함을 깨닫는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이런 마음으로 할 수 있다면 좋겠다.

주방청소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전기렌지도 지저분한데 그 옆도, 벽의 타일도 모두 찌든때와 음식물 튄 것이 굳어서 심각했다. 사진으로 보니 심각해보이진 않는 느낌(?)인데 실제로는 엄청 더러움.ㅋ 이것도 몇 주전에 수세미로 다 문질러서 깨끗하게 했었는데 잦은 계란요리로 인해 더러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엄마가 줬던 스빈또 제품이 있어서 사용해봤다. 스빈또 수세미를 원하는 사이즈로 뜯어서 물을 묻힌 후 거품을 내고 빡빡 문질러주면 된다. 수세미가 거품도 잘나고 약간 부드러운 철수세미 같았다. 제거가 잘됨. 단점은 일회용이라 금방 약해지고 뜯어진다. 그치만 일회용이라 쓰고 버리는게 장점이다. 흰거품이 회색이 되었을때 기분이 좋아진다. '오오 묵은 때가 다 벗겨지고 있나봐.' 라며 더 열심히 닦아본다. 너무 굳..

어제 일기에서 말한대로 오늘은 아점으로 김밥을 만들었다. 시간이 오래 걸릴거 같은 당근을 먼저 쪄두고, 햄은 기름기 제거 및 염분 제거 할겸 뜨거운 물에 담가뒀다가 가볍게 볶았다. 안 볶으려고 했는데 그러기에는 물기가 너무 흥건하길래 살짝만 볶아줬다. 오이와 단무지도 썰어서 재료준비 끝. 계란과 참치도 있지만 패쓰했다. 김밥김이 아니라 집에 넘쳐나는 조미김을 가지고 꼬마김밥을 만들거라 속 재료가 너무 많으면 터질 거 같았다. 역시 조미김 하나로는 너무 작아서 2개를 밥풀로 붙여서 돌돌 말았다. 조미김은 금방 찢어지기에 밥풀을 살살 눌러줘야 한다. 그럼에도 계속 찢어진다.ㅋ 생각보다 완성샷이 괜찮잖아? 밥에도 소금간 하고, 참기름을 넣어서 했기에 고소하면서 간간한 맛이었다. 김밥에는 역시 다른건 몰라도 햄..

아침은 그릭요거트에 그래놀라, 키위, 황도를 넣어서 먹었다. 유툽에서 아침을 가볍게 먹는 것을 보고 나도 따라해봤다. 다먹고 배가 너무 안 불러서 결국 우유에 그래놀라 말아먹음.ㅋ 가볍게 시작하고 가볍지 않게 끝남. 내일은 김밥을 싸보려고 한다. 재료는 어제부터 사놨지만 내일 할거야. 이런 아침시간들이 좋은 것 같다. 건강한 아침을 만들기 위한 시간. 커피나 빵이 아닌 다소 귀찮고 재료비가 더 많이 들수도 있지만 어떤 재료를 가지고 어떻게 먹을지 충분히 고민하고 시도해보는 시간이 진짜 나를 위한 것이 아닌가 싶다. 노력을 해볼 수 있어 감사하다.
몇주동안 구매해야 된다고 생각만 했던 프라이팬을 드디어 주문했다. 꼼꼼히 비교해보다가 공구 사이트에서 저렴하게 샀다. 예쁜 냄비로 맛있는 요리를 해먹을 생각에 벌써 기분이 좋다. 물건을 구매할때는 좋은 것을, 필요한 때에, 적당한 가격에 샀을때가 제일 좋은듯. 그런 의미로 사고싶은 것을 잘 사서 감사하다. 택배 기다리는 것도 기분 좋은 설렘이다.
외부적인 이유없이 스스로 삶을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면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일상을 구축할 수 있다면 해야할 일에 대해 지체없는 실행력을 발휘 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을 마주하든 이겨낼 수 있는 아주 강인한 사람되어 있을 것 같다. 하루이틀이 아닌 꾸준한 정진이 필요하리라 생각하지만, 올라가는 날보다 미끄러지는 날이 많다보면 이 도전이 가능한 것인가 의심하게 된다. 그럼에도 내 정신수양은 계속된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보내며 감사하다.